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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건 기본 지리

  • 작성자 사진: RealOregonTravel
    RealOregonTravel
  • 5월 31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19일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오레건은 미국에서 9번째로 큰 주로, 대한민국의 2.5배 크기입니다. 여행루트들을 소개하기에 앞서, 오레건 내 지역들이 큼지막하게 어떻게 나뉘는지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간단하게 지리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공항과 포틀랜드 도심 및 근교를 포함하는 하늘색 지역이 오레건 중심부가 아닌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죠. 그렇기에 포틀랜드 도심 또는 근교에 숙소를 잡으신 경우 당일치기 혹은 1박2일로 짧게 다녀오기에 수월한 목적지들은:

  • 북쪽 해안 (보라색 표시 지역): 운치 있는 모래사장, 곶 전망대들, 여러 하이킹 및 뷰포인트들, 귀여운 해안가 마을들

  • 윌라멧 밸리 (노란색 표시 지역): 폭포수가 장관인 하이킹, 와인을 즐기시는 분들은 와이너리 투어, 봄에 오신다면 튤립 페스티벌, sales tax 없는 오레건 쇼핑을 즐기시려면 아웃렛 몰

  • 컬럼비아 협곡 (빨간색 표시 지역): 협곡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들, 가지각색의 폭포들과 하이킹, 후드리버 농장들 및 와이너리 투어 

이 세 지역이 되겠습니다. 


Oregon map colored by regions
이미지 출처: Oregon Office of Economic Analysis

(왼쪽부터) 북쪽 해안의 Cape Kiwanda, 윌라멧 밸리의 Silver Fall 주립공원, 컬럼비아 강 협곡의 Rowena Crest


여기서 잠깐! 포틀랜드 도심을 꼭 관광 루트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오레건에 오시는 분들을 매년 많이 뵙는데요,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은 그 의무감을 버리고 오롯이 여행에서 자신이 우선적으로 얻고싶은것이 무언지에 따라 계획하셨음 좋겠어요. 서울, 뉴욕, 파리, 이런 세계적 메트로들은 도시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것이 자연스럽지만, 오레건의 포틀랜드, 콜로라도의 덴버, 워싱턴의 시애틀 같은 중간규모 도시들은 그 주의 진짜 볼거리들 (다르게 말하자면 현지인들이 휴가쓸 때 여행가는 곳들)을 보러 다니기 위한 출입문으로 생각하셔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오해하지 마실 점: 포틀랜드에 가보고싶은 스팟들이 있는데 그걸 스킵하시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독립서점인 Powell’s city of books, 넘나 맛있는 Blue Star 도넛, 여름에 가지각색 장미들이 만개하는 Rose Test Garden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지요, 유명 레스토랑들도 대부분 포틀랜드 시내에 몰려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다만 자기가 진짜 관심가는 곳들 돌아다니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오레건에 왔으니까 포틀랜드를 보긴해야지’ 싶어서 억지로 도심 관광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는다는 것 뿐입니다~


중부지방 (Central Oregon; 짙은 남색)은 지도 상에선 가까워 보일 수 있으나 막상 주요 관광지들이 포틀랜드에서 운전으로 4시간 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당일치기는 새벽 일찍 출발해 밤늦게 돌아오는 고된 일정으로만 가능하고 그마저도 여러 볼거리들중 한두개 밖에 못 보고 돌아오시게 돼요. 하여 중부지방을 당일치기나 1박 코스로 가시는 것은 비추! 중부지방의 주 관광지로는 뉴베리 화산지대, 스미스 락 주립공원 등의 대자연 및 아름답고 힙한 맥주의 도시 벤드 (Bend)가 대표적이며 빠르게 돌아보기에는 2박, 느긋하게 다니기에는 3-4박을 추천드립니다.

중부지방의 대표 관광지이자 7 Wonders of Oregon 중 하나로 꼽히는 스미스락 전경 및 산책로


마지막으로, 더욱 멀고 덜 알려진 오레건의 남부 및 동부 지역은 포틀랜드에서 워낙 멀기 때문에 그 지역으로 이동 후 2-3박 정도를 하시거나 매일 숙소를 옮기면서 로드트립 형식 여행하도록 루트를 짜는 것이 현명해요. 만약 ‘남부에서 난 딴거 필요없고 크레이터 호수만 보면 돼!’ 하시는 분들은 볼거리가 많은 중부지역을 관광하시는 일정 중 하루를 크레이터 호수 당일치기에 쓰면 효율적입니다 (루트예시 1, 루트예시 2, 루트예시 3). 포틀랜드 도심에서 크레이터 호수까지는 풍경 좋은 경로로는 6시간, 풍경 없는 고속도로로도 5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크레이터 호수 하나만 보러 남북횡단하시는 것은 가성비가 굉장히 낮습니다만, 물론 가능은 합니다. 


지름이 9.7km에 달하는 크레이터 호수 파노라마 뷰
지름이 9.7km에 달하는 크레이터 호수 파노라마 뷰

자 이제 오레건 주의 지리가 대충 파악되었으니 본격적으로 루트를 선택할 순서인데요, 루트 선택 가이드를 참고하셔서 각자의 여행 기간와 선호하는 여행스타일에 맞는 찐! 리얼오레건 자유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루트 각색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편하게 이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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