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 북부해안
- RealOregonTravel

- 7월 6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19일
오레건 해안의 최북단 대표 마을들로는 Astoria (아스토리아), Cannon Beach (캐논비치), Tillamook (틸라묵), Pacific City (패시픽시티)가 있습니다. "최북단"이라고 뭉뚱그려 놓으니 옹기종기 모여있는 옆마을들이라 생각하시기 쉬울 수 있는데, 아스토리아에서 패시픽시티까지 안 쉬고 운전해도 2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입니다!
당일치기로 네개 마을들을 다 들르는 것은 운전거리 대비 가성비가 낮은 겉핥기식 관광이 되므로, 가장 볼거리가 많은 캐논비치와 틸라묵 근교에 집중한 루트를 아래 소개드립니다. 물론 자유여행은 자유롭게! 하십시다! 아스토리아와 패시픽시티 중 놓치고 싶지 않은 특정 관광지가 있는 분들은 '한 지역 깊게보기 - 북부 해안 2박3일' 루트예시에서 원하는 액티비티들을 발췌하여 손쉽게 맞춤루트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난 바쁘게 관광다니는 거 관심없고, 넋놓고 모래사장에 앉아 쉬면서 심적, 육체적 힐링을 하는게 목적이야' 하시는 분들은 하루종일을 캐논비치에서 보내시고 느긋하게 일몰 감상 후 돌아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모래사장에서 멍때리며 쉬고싶을 때 제가 자주 찾는 곳이 북부해변이에요. 직사광선을 피해 비치텐트를 치고 오디오북을 들으며 뛰노는 개들을 (가끔은 말들도ㅋㅋ🏇) 구경하면 저절로 힐링이..💕
#1 캐논비치
캐논비치에 왔음 Haystack Rock 일단 구경 해야겠죠! 주차는 여기에 하시는게 편리하구요, 밀물 썰물 스케쥴을 여기에서 미리 확인하여 썰물 (low tide나 negative tide) 타이밍 맞추실 수 있음 맞춰가시길 추천드려요. 썰물 때 Haystack Rock 앞 얕은 웅덩이들 (tide pool) 속 다양한 불가사리, 해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재밌기 때문인데요, 만지는건 당연히 금지, 눈으로만 보시길. 참고로 바다 풍경에 tide가 중요한건 아니니까 썰물 스케쥴이 애매하다면 굳.이. 이거 맞추려 스케쥴을 조절하실 것까진 전혀 없습니다.
캐논비치 마을 구경: 모래사장을 원하시는만큼 거닐고 나서는 마을 자체도 구경해보시길 바래요. 구글맵에 art gallery 검색하시면 Dragonfire Gallery, Jeffrey Hull Gallery 등 퀄리티가 꽤 좋은 갤러리들을 여럿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식 복고풍 캔디샵을 보고싶으시다면 Schwietert's Cones & Candy도 재밌고, 밀크쉐이크나 커피가 땡기시면 Cannon Beach Chocolate Cafe 맛있습니다. 미국식 과일파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Pie Girl & Pie Guy 추천드리는데요, 올해 얘네가 가게 위치를 옮기는중이라 정해진 주소가 없고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 어디서 팝업형식으로 판매하는가 알아보고 가셔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2 Hug Point State Recreation Site에서 캐논비치와는 또 다른 느낌의 해변가 경치 감상.
#3 Short Sand Beach Trail 하이킹: 주차장에서 아름다운 나무들 사이로 10-15분만 걸으시면 바로 해안가 경치가 나옵니다. 굉장히 쉽고 짧고 예쁜 하이킹 옵션입니다.
#4 좀더 높은곳에서 태평양을 전망하시려면 Neah-Kah-Nie Mountain Trail 하이킹: 주차장에서 동쪽으로 트레일을 따라가시면 (특히 맑은 날) 아름다운 뷰포인트가 나오는데요, 오르막이 상당하여 왕복 6.8km의 그닥 길지 않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3시간정도 걸리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수코스는 절대 아니므로 무리하지 마시고 다른 액티비티를 위한 스케쥴과 각자의 체력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5 훈제육포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Tillamook Country Smoker Factory Outlet: 볼품없는 (컨테이너박스 개조한...) 가게인데 훈제시설에서 직접 파는거라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Sugar free 제품들은 별로예요. ㅋㅋ
#6 Tillamook Creamery 치즈공장 구경. 틸라묵크리머리는 크림함량 높은 아이스크림과 자연숙성 체다치즈로 이름이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오레건 시골구석에서 시작해 어떻게 미국 전체에 명성을 알리게 되었는가에 대한 역사도 알아볼 수 있고 치즈공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구경할 수 있어 흥미로운 스팟이에요. 전국에 유통되는 브랜드이지만 계절별로 오레건에서만 구할 수 있는 맛들이 있으니 아이스크림 좋아하시는 분들은 2층 공장만 보고 나가시지 말고 1층 카페테리아에 들러 특이한 맛들을 몇개 골라 드셔보고 가세요! 출입구 바로옆엔 기념품샵도 자리해있어서 입장료가 분명 무료인데 갈때마다 돈을 안 쓸 수 없게 돼있는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