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건의 축제들 & 이벤트들

이건 대부분의 여행객 분들은 신경 안 쓰실 내용일 확률이 크지만, 간혹가다 특정 축제가 열리는 때를 피해서 여행하고싶다, 혹은 반대로 내 관심사에 맞는 이벤트가 있어서 그 날짜에 맞춰 일정을 짜고싶다,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분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비교적 잘 알려져 있고 인기가 많은 오레건의 다양한 행사들을 아래 정리해 보았습니다.

북적거리는걸 피하고 싶다면 여행 갈 위치 및 시기에 겹치는 행사가 있는지 보고 그 날짜를 피하시고, 혹은 반대로 구경해보고 싶던 행사가 있다면 여행 가시는 날짜에 겹치는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행사 날짜는 매년 바뀌므로 안 적어두었으나 각 웹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대부분 첫페이지에서 해당 연도 행사 기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행사	위치	웹사이트	참고사항
Wooden Shoe Tulip Festival	Woodburn	https://www.woodenshoe.com/tulip-festival/	초봄 튤립 시즌동안 끝없이 (정말 끝없이) 펼쳐진 가지각색의 튤립 품종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Oregon International Air Show	Hillsboro 또는 McMinneville	https://oregonairshow.com/	아주 멋지긴 한데 진짜 상상 이상의 데시벨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ㅎㅎ 귀마개 꼭 챙겨가시고 큰 소음에 민감하시거나 군사용 제트기가 막 여기저기 날아다니는게 무섭게 느껴질 것 같은 분들은 행사 기간동안 이 지역 근처는 아예 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Oregon Shakespeare Festival	Ashland	https://www.osfashland.org/season
Oregon State Fair	Salem	https://oregonstatefair.org/
Waterfront Blues Festival	Portland	https://waterfrontbluesfest.com/
World Naked Bike Ride	Portland	https://pdxwnbr.org/	구경은 하셔도 되나 사진 찍는것은 당연히 금물입니다. 참고로 꼭 완전히 나체여야만 참여 가능한 것은 아니고 속옷정도는 입어도 튀지 않아요 ㅎㅎ 대범하신 분들은 참여해보셔도 좋습니다.
Oregon Country Fair	Neveta	https://www.oregoncountryfair.org/	축제 자체는 3일에 불과하지만 사용되는 땅의 역사와 환경을 1년 내내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입니다. 자세한 stewardship 설명은 https://www.oregoncountryfair.org/land-stewardship-2/ 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Portland Pride Festival	Portland	https://portlandpride.org/	주로 7월에 열리는 LGBTQIA2S+ 커뮤니티 축제인데, 그 외에도 자잘한 이벤트들을 자주 여는 기관입니다. 정확한 스케쥴은 https://portlandpride.org/2025-portland-pride-official-events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annon Beach Sandcastle Contest	Cannon Beach	https://www.cannonbeach.org/events-and-festivals/sandcastle-contest/
Corgi Beach Takeover	Seaside 또는 근처 해변마을	https://www.oregonhumane.org/corgi-beach-takeover/	자신의 웰시코기를 데려가 직접 이벤트에 참여하실 게 아닌 이상 사실 티켓까지 구매할 필요는 없구요, 당일에 그냥 Seaside나 Cannon Beach 아무데나 돌아다니셔도 코기 원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ㅋㅋ

행사 이름만 보셔도 어떤 내용의 행사인지 대충 추측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설명은 따로 안해뒀습니다만, 특정 행사에 대한 좀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편하게 이메일 주세요! 

마지막으로, 피아노 음악을 즐기지만 기존 실내콘서트들은 뻣뻣하고 부담스럽다 느끼셨던 분들은 In a Landscape 이라는 야외콘서트 시리즈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레건 피아니스트 Hunter Noack이 미국 서부 일대를 돌아다니며 ‘클래식 피아노는 좀 멋지게 차려입고 고상하게 감상하는거지’ 하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며 유명해진 시리즈로, 돗자리나 캠핑의자를 들고 편안한 복장으로 바람과 햇살을 맞으며 음악 감상을 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연주자 또한 완전 멋없는 바람막이 점퍼같은거 입고 연주해요.😆 산만한 아이와 함께가도 (심하게 소리지르는 타입만 아니라면) 문제없는 콘서트여서 누구에게나 추천드려요. 어느 위치에서 며칠날 콘서트를 여는지는 물론 매년 바뀌므로 https://inalandscape.org/events/#events?=upcoming-events에서 확인하시고 혹시 여행하시는 날짜와 장소에 겹치는 일정이 있다면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